[더케어타임즈=김경석 기자] 경기 파주의 벤처기업 소리로(대표 박상돈)가 지난 7월 출시한 무선 응급호출기 ‘패밀리 케어벨(SORIRO_B1)’을 9월 1일부터 전용 파우치를 기본 구성에 포함한 정식 판매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소리로 패밀리 케어벨(SORIRO_B1).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50×50×17mm 초소형 무선 응급호출기로, 위급한 순간 SO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것이 사용법의 전부다.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 전원에게 알림과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고 119·112 신고로 이어진다
패밀리 케어벨에는 버튼이 하나뿐이며, 위급한 순간 SO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작동한다. 짧게 스치는 접촉으로는 신호가 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은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주요 사용자로 염두에 뒀으며, 초기 설정은 자녀가 3분이면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 크기는 50×50×17mm로, 집 안에서는 침대 옆·화장실·냉장고 등에 자석으로 붙여 두고 외출할 때는 목걸이 줄이나 파우치로 휴대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등록된 보호자 전원의 휴대폰에 경고음과 함께 알림·문자가 전송되고,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실시간 지도로 전달된다. 앱에서 미리 설정하면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119 또는 112에 문자 신고가 발송되며, 알림을 받은 보호자가 자신의 앱 화면에서 119·112에 대리 신고할 수도 있다.
기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별도의 유심(USIM)이나 통신 요금이 필요 없다. USB-C 충전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사용 환경에 따라 보통 6개월 이상 쓸 수 있고, 보호자 등록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회사는 고령의 부모 외에 늦은 귀갓길의 여성, 혼자 등하교하는 아이의 비상벨로도 쓰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추석 연휴에 맞춰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앱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소리로는 방전 방지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케어벨은 10분마다 LED를 깜빡여 정상 작동 중임을 표시하고, 7일마다 사용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정상 작동 알림을 보낸다. 배터리가 줄면 방전 약 한 달 전부터 하루 두 번씩 충전 알림이 간다. 박상돈 대표는 “생명과 직결된 기기가 방전으로 침묵하는 것은 치명적 결함이라고 본다. 그래서 방전을 막는 다중 알림 체계에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패밀리 케어벨은 회로 설계부터 앱 개발까지 국내에서 직접 설계했고 생산도 국내에서 한다. KC 전파 적합등록과 전자파적합성 시험도 마쳤다. 박 대표는 “혼자 계신 부모님부터 혼자 여행하는 딸까지, 온 가족의 비상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소리로는 공공 부문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패밀리 케어벨은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이 돼 있으며, 벤처나라 등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23년 설립된 소리로는 음성인식 응급호출 기능을 갖춘 조명 기기 등 후속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